늦은밤 살짝 열린 창밖으로 다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한참 졸렸던거 같은데 그 소리에 어느새 일어나
창가에 얼굴을 가져가 봅니다.
저런..
중년의 부부인가요?
왜 싸우고 있네요.
조금씩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니
여성분께서 밤 늦은 시간까지 어딘가에 있어서
남성분이 화가 나셨고 잡아가시는듯 보입니다.
이런 이런...
요즘 막장 드라마의 필수요소 불륜일까요?
어찌되었든.. 누구의 잘못일까요??
외도를 했다 생각되어지는 여성분?
아니면 아내를 그렇게까지 만든 남성분?
잘잘못을 따지고자 한다면 끝이 없는 난제가 되겠네요
이 둘은 지금 상황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걸까요??
현 상황을 모면하기위한 방법을 찾고 있을수도 있고,
현 상황에서 둘의 인연을 계속 이어가야하는지 고민할 수 도 있고,
그저 지금 이순간 화난 마음을 어찌할줄 모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나도 모르고
그들 서로간에도 모릅니다.
그런데 서로의 마음을 알아보려고는 할까요?
이부분은 살짝 궁금합니다.
사람은 어디에 살고 있는것일까요?
두사람이 하나의 부부가 되기까지 열열히 사랑했던
그 시간을 기억하며 회상하며 그리며 과거에 사는것일까요?
가정에 일에 하루 하루 정신없이 힘들게 지나가는 시간을
알지도 못하는 현실에 살고 있는것일까요?
정확이 계산은 되지 않지만 모두가 꿈꾸며 생각하는
그날의 그 생활을 바라보며 미래에 살고 있는것일까요?
사람은 어디에 살고 있는것일까요?
사람은 어디에 살고 있는것일까요?
사람은 어디에 살고 있는것일까요?
사람은 어디에 살고 있는것일까요?
아.....
어쩌면 언제가 아니라 어떻게가 더 중요한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