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해보는 너저분한 생각이다.
순(順) 과 역(逆)이라는게 있다.
소위 말하길 순행(順行), 역행(逆行) 이라고 말들한다.
사전이라는 것을 보면
순행이란 이런 저런 잡다한 소리가 있지만 '거스르지 않고 순서에 따라 행함' 이라 표현하고 있다.
또 역행은 '보통의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거술러 올라감' 이라 써있다.
사물은 무한하다 그리고 또한 유한하다
무한과 유한의 잣대를 들이대기에는 나라는 존재가 아무런 기준이 될 수 없기에 생각하기로 하고..
과연 순한것과 역한것, 이것에 대한 옳고 그름을 판단 할 순 없겠지만, 어떤것이 더 효과적이라거나
좀더 발전적일 수 있는 표현일까?! 라는 생각을 해보자면..
순(順)한다. 흐름에 따라간다. 바른길을 따라 가는 그러한 것이 될 것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거스르지 않고 대중이 판단하는 그 무엇인가를 옳다고 믿으며
그 흐름에 순하는것. 그것이 어느샌가 자연스럽게 순(順)이라는 말의 뜻처럼 되어버린다.
단지 흐름에 편승하여 따라만 가는것일뿐일지라도 그게 옳기때문에 바르기 때문이라며
그 흐름을 따라간다. 그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판단은 그 흐름을 만든 누군가가 정의해 주는 것이라
생각하면서 모든 대중이 그 흐름을 따라가고자 애쓴다.
역(逆)한다. 흐름을 거슬러간다. 모두가 순한길을 찾아가는때에 역한 길을 따라간다.
역행하는 일이다. 그건 잘못이다. 흐름에 맞기 않기때문이다. 그래.. 역한건 않좋아 보인다.
한번더 개똥논리를 버무려보자.
역사는 반복되고 모든것은 순환되어지도록 구성되고 이루어져 있다.
자연을 보면 계절이 반복되고 낮과 밤이 바뀌고 공기도 순환하고 지구는 자전과 동시에 공전을 하며 순환한다.
더 큰 우주역시 마찬가지일터.....
이러한 순환을 간단히 줄여서 운동장 트랙이라 생각을 해 보자.
좀더 세밀하게.. 400미터 트랙이고 목적지는 350미터 지점에 있다고 생각해보자. 단 두가지 조건만 있을 뿐이다.
400미터 트래픽과 목적지는 350미터 지점.
출발~!!
이라는 신호에 사람들은 반시계방향으로, 순방향으로 어느 누군가 출발한 방향으로 트랙위를 달려나갈것이다.
그렇게 사람들이 움직이는 순간. 순(順) 한다는 것은 결코 좋은 의미가 되어버리지 못한다.
누군가 만들어 놓은 관념으로 인해 모두들 트랙 위를 통해서만 목적지로 달려갈테고, 어느 누군가 조금일찍
움직이기 시작한 방향으로 모두 움직이기 시작할것이다. 그게 당연한거라 생각을 할.... 아니 이런 생각조차 하지
않는지도 모른다. 정해진 틀. 정해진 관념. 결국 우물안 개구리 일 뿐. 그 틀을 벗어나지 못하면 결국 그만 그만한
존재에 그만 그만한 세상만을 보며 살아갈 뿐인거다.
출발~!!
하는 순간 누군가 역방향으로, 혹은 최단거리로 트랙을 가로질러 목표 지점에 도달했다 하자.
순간 다른 사람들은 그게 잘못이다, 반칙이다. 떠들어 댈 것이다.
혹은 집단을 만들어 그 한 사람을 왕따 시켜 버릴지도 모른다. 멍청한.....
자신들이 만들어진 관념이란 덧에 걸려 놓고, 남 탓만 하는꼴이라니~
결국 목적지에 가장 먼저 도착하는것은 역(逆)을 수행한 그 한사람 뿐이다.
그 목적지에 무엇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금은보화? 절대권력? 권능이라 해야할까?
모든 면에서 먼저 가질 수 있는 그런 존재가 되는거다.
쉽게말해
순하면 죽어라 경쟁하면서 그만 그만한 사람들속에서 빡세게 죽어라 그러면서도
남들보다 조금 앞서 있다 자만하고 우쭐할 수 있는 것이고,
역하면 남들보다 먼저 도착해 다른 이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방관자 역할을 하게 되는것이다.
시간의 흐름을 따라가는 사람이 될것인가? 먼저 도착해 시간의 흐름을 지켜볼 것인가?
순할것인가? 역할것인가?
무릇.. 난 사람이란~
역(逆)을 행(行)할 수 있는 사람이지 않을까 싶다.